1900년대 초에 건립되었으며, 면적은 4,770㎡이다. 일제 강점기의 가옥이며, 향토사적, 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어 2005년 10월 31일 충청남도민속자료 제23호로 지정되었다. 유기방이 소유, 관리하고 있다.  

유기방 가옥은 서산지역 전통 양반가옥으로서 송림이 우거진 낮은 야산 아래 남향으로 ‘U'자형의 토담을 두른 후 동측에 사랑채 공간과 서측에 안채 공간을 토담으로 구분하였다. 

안채는 ‘-’자형으로 부엌, 방, 대청마루, 건넛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뒷마당에는 석축 위로 장독대를 설치하여 장독마다 박석을 깔아 놓은 것이 특이하다. 

안채 앞으로 원래 중문채가 있었다하나 1988년에 헐어내고 현재의 목조주택을 건축하였으며, 굴뚝이 뒤로 흐르는 배수로 위를 지나도록 설치하였다.

사랑마당과 안마당은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특히 후면담장은 급한 경사지를 따라 둥글게 감싸고 있으며 상부에 연목을 놓고 기와를 얹은 토담이다. 토담을 축조할 때 사용했던 귀틀이 현재도 남아있다.

유기방 가옥의 소유자 및 관리자는 유기방이다. 2005년 10월 31일 충청남도 민속 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유기방의 아들 내외가 거주하고 있으며, 주변의 서산 유상묵 가옥(충청남도 민속 문화재 제22호), 유기정 가옥과 일가이다. 이 세 가옥들은 특히 담장과 가옥 배치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현재 서산시에서는 서산의 문화재를 둘러보는 ‘아라메길’이라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제1코스의 첫 번째 답사지가 서산 유기방 가옥이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직장의 신’ 등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4월쯤 유기방 가옥 주변 정원에는 수만 송이의 수선화가 노란 물결을 이루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전통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할머니께서 차려주시는 시골밥상과 건강하고 토속전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전통을 이어 산신제와 미륵제, 장승제, 여월미야축제, 소원지를 맨 달짚태우기 등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넉넉한 농촌문화가 베어 있는 축제가 열리며, 다양한 전통교육체험, 여미도예체험, 서예가 이대성씨의 서예, 전각체험 등 즐길 거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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