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동해의 천연기념물 ‘정동심곡바다부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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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이버스투어 댓글 0건 조회 12,021회 작성일 19-04-10 11:24본문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의 '정동'은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경복궁)에서 정 방향으로 동쪽에 있다는 뜻에서 유래,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정동진의 ‘부채 끝’ 지형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같아서 “정동심곡바다부채길”로 지명하였다.
해안단구란 해안가에 형성된 계단 모양의 언덕을 말하는데, 정동진 해안단구는 2300만년 전 지각변동으로 일본이 떨어져 나간 자리에 동해가 생기고 한반도 지형이 생겨났음을 알려주는 현장이다.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로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곳이며, 그 동안 해안경비를 위해 군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이용되어 온 곳을 ‘해안단구입구 ↔ 몽돌해변 ↔ 거북바위 ↔ 투구바위 ↔ 부채바위 ↔ 작은부채바위 ↔ 전망타워(편도ㆍ약 1시간20분소요)’ 까지 약2.86㎞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맑고 푸른 동해바다와 어우러진 웅장한 기암괴석들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몽돌해변
부채길 북쪽에는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매끄럽게 다듬어진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을 볼 수 있다. 해안선이 아름답고 맑기로 유명한 동해바다와 몰돌이 만나 천혜자연을 선사한다. 해안가의 몽돌 위를 넘나드는 파도소리는 너무나 신비롭고 물결이 빠져나가고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몽돌의 모습은 보석마냥 아름답다.
*부채바위
심곡의 서낭당에는 여서낭 세분이 모셔져 있다. 옛날 어떤 사람이 밤에 꿈을 꾸었는데 바닷가에 나가 보라고 해서 나가 보았더니 여서낭 세분이 그려진 그림이 떠내려 오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서낭당을 짓고 거기에 모시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림의 색깔이 변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서낭신이 몹시 영험이 있다고 믿어 왔으며, 마을에 중대한 일이 있으면 꼭 가서 고한다고 한다. 또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200여년 전에 이씨 노인의 꿈에 어여쁜 여인이 함경도 길주에서 왔다고 하면서 “내가 심곡과 정동진 사이에 있는 부채바위 근방에 떠내려가고 있으니 구해 달라”고 했다.
이씨 노인이 이튿날 새벽 일찍 배를 타고 가 보니 부채바위 끝에 나무 궤짝이 떠내려 와 있어서 열어 보니 여자의 화상이 그려져 있어 이를 부채바위에 안치해 두었다.
그 뒤 이씨 노인은 만사가 형통했다고 한다. 얼마 후 노인의 꿈에 그 여인이 외롭다고 해서 서낭당을 짓고 화상을 모셔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출처 : 강원도 어촌지역 전설 민속지, 강원도, 1995년 발행
*투구바위
바다를 바라보며 투구를 쓰고 있는 바위의 형상에 비장함이 느껴진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 바위의 생김새가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투구바위라고 부른다. 또한 이 지역에 내려오는 설화 중 고려시대 명장인 강감찬 장군과 관련된 '육발호랑이의 내기두기'라는 설화가 있는데, 여기서 육발호랑이는 발가락이 여섯개인 무서운 호랑이를 뜻한다.
아주 옛날 육발호랑이가 밤재를 넘어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사람(스님)으로 변해 내기 바둑을 두자고 하고, 열십자의 바둑판을 그려놓고 호랑이가 이겨 사람을 잡아먹었다. 당시에는 강릉으로 넘어가는 길이 밤 재길 밖에 없어 많은 사람들이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했다.
마침 그 당시 고려시대 명장인 강감찬 장군이 강릉에 부임해와 마을 주민들이 밤재에 사는 육발호랑이를 없애달라고 간청하니 강감찬 장군이 내력을 듣고 관리를 불러 ‘밤재에 가면 스님이 있을 테니 그 스님한테 이걸 갖다 주거라’ 하고 편지를 써주었는데 그 편지에는 ‘이편지를 받은 즉시 그 곳에서 떠나거라. 만약 떠나지 않으면 일족을 전멸시킬 것이다.’ 라고 썼다.
육발호랑이가 강감찬 장군님을 알아보고 백두산으로 도망을 갔다. 그래서 그 이후로 육발호랑이가 없어졌고 더 이상 죽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동해바다를 바라고는 비장한 바위의 모습이 당시 용맹스런 강감찬 장군의 형상으로 비춰진다. -출처 : 강원 어초지연 전설 민속지, 강원도, 1995년 발행
*부채바위 전망대&심곡전망타워
부채바위 앞쪽에는 부채바위 전망대가 있으며 이 곳에 오르면 ‘정동심곡부채길’의 좌, 우를 모두 볼 수 있다. 시원하고 탁 트인 동해바다는 태양을 품어 반짝이고 웅장한 기암괴석은 천혜자연의 비경을 선사하며, 동해바다로 둘러싸인 부채바위 전망대는 푸른 바다가 손에 닿을 듯하다.
심곡항 출입구 쪽에는 심곡전망타워가 있다. 이 곳에 오르면 동해바다의 빼어난 경관에 감탄한 탐방객들의 탄성이 가득하다. 오른쪽으로 심곡항과 헌화로가 보이고 왼쪽엔 정동심곡바다부채길 탐방로와 웅장한 기암괴석을 앞쪽엔 시원하고 탁 트인 동해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또한 암벽 비탈길에 아슬아슬 서있는 소나무를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볼거리다.
4월 1일부터
입장가능시간 : 오전9시~오후4시30분
퇴장시간 : 오후 5시 30분까지
적용기간 : 4월 1일 ~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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